일본에서 축제라고 하면 보통 봄에 열리는 벚꽃 축제를 떠올릴 거로 생각합니다. 물론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뉴스에서도 벚꽃 전선이라고 매일매일 방송하지만, 여름, 겨울에도 벛꽃 축제 못지않은 축제가 있습니다. 11월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하면 일본 곳곳에서는 일루미네이션이라고 빛축제를 합니다. 겨울 밤거리를 걷다 보면 여기저기 전구로 밝혀 놓았습니다. 개인 집에도 집밖에 크리스마스 전구로 장식해놓은 것을 여러 번 봤습니다. 전기세가 아깝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막상 보면 이쁩니다. 일본에 겨우 2년 정도 살았지만, 겨울, 여름에 하는 축제는 항상 갔던 것 같습니다. 보통 일루미네이션은 11월부터 시작해서 1월 말까지 합니다. 매우 춥지만, 노점상도 많이 있어 먹거리도 볼거리도 좋습니다. 겨울에 일본여행을 오시는 분은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갔던 곳과 도쿄에 오시면 볼만한 2018~2019년 일루미네이션 도쿄 랭킹을 소개합니다.
1. 사가미하라 시에서 한 빛축제입니다.
2017년 12월에 갔던 일루미네이션입니다. 교통편으로는 신주쿠에서 중앙선으로 약 50분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하기 때문에 혹시 이곳으로 가시는 분은 꼭 따뜻한 옷차림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규모도 상당히 커서 볼거리도 많고 리프트뿐만 아니라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일본의 관동 최대 규모라고 항상 홍보하는 것 같습니다. 대략 6만 개의 전구로 꾸며 놓았다고 합니다. 저는 리프트 타고 너무 추워서 놀이기구까지는 타지 못했습니다. 또한 먹거리도 있습니다. 일본축제에서는 영화에서나 만화에서 볼 수 있듯이 야키소바, 단고, 타코야키 등 다양하게 먹을 수도 있고, 기념품 파는 곳도 존재합니다. 추울때 먹는 단고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신주쿠부터 50분이나 떨어져 있는데 역에서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합니다. 2019년 현재는 4월7일까지 개장합니다. 相模湖イルミネーション입니다.
2. 쇼와기념공원 빛축제
제가 두 번째로 간 곳은 쇼와 기념공원에서 열린 빛축제입니다. 이곳은 2018년 기준 일본 전국 8위에 도쿄도 내 5위를 기록했던 장소입니다.
이곳은 사가미하라와는 달리 기간이 매우 짧은 12월 8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2018년 기준) 규모도 위에서 한 곳과 비료해서 매우 작지만, 타치카와 역이라는 중앙선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인파와 함께 노점상도 많습니다. 또한 가볍게 둘러보고 타치카와 역 근처에서 식사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인상 깊었던 것은 사진에서 보이는 수로를 따라 장식해놓은 전구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또한 전구뿐만 아니라 1만5천 개의 와인잔을 사용하여 탑처럼 쌓아 이쁘게 장식도 해놓은 것이 독특합니다. 대체로 평가도 5개 별중 4개를 가져갈 만큼 대부분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3. 일본내 랭킹 3입니다.
1위로는 2018년 12월에 시부야에서 개최된 일루미네이션입니다. 테마는 푸른동굴아라는 테마인데 사진으로 봐도 압도되는데 직접 가면 정말 이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소가 시부야에서 개최된 만큼 12월에 도쿄여행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시내 구경과 동시에 일루미네이션축제도 볼 수 있으므로 아주 조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부야인 만큼 작년에는 약 250만 명 정도 모였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青の洞窟로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매년 장소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2위는 롯폰기에서 열린 미드타운크리스마스였습니다. 약 2천 편 방 미터의 넓이에 19만개의 LED를 사용하여 꾸며놨었다고 합니다. 태마로는 별의 탄생과 소멸을 주제로 한 우주 테마였다고 합니다. 개최 기간은 12월 17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였다고 합니다.
3위는 마루노우치 유락정역 근처에서 열린 마루노우치 브라이튼 크리스마스 였습니다. 테마는 북국의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꾸며났었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였었고, 11월부터 개최하여 12월까지 약 한 달 동안 행사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이미 지나간 거 왜 설명해?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므로 혹시 11월 12월에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저녁에 한 번쯤은 가보면 그래도 남들과는 다른 도쿄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짧은 기간 여행을 오시는 만큼 평소에는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즐기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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